논문

묵가 10

공수레 2019. 3. 22. 01:41

 

 

慶州狼山磨崖佛坐像

 

                                   

                                              도1 13 x 13 x 60 mm                        도2 慶州狼山磨崖佛坐像

   처음 불상을 스케치하면서 두려웠던 점은 주먹 크기에서 부터 집채 만 한 불상을 1(3cm)의 사방 돌 크기 안에 어떻게 그려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언제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큰 돌이라면 무리가 없겠지만 조그만 돌에도 불상을 새기고 싶은 심정은 누구라도 그 입장에 당면하면 도전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것 같다. 사방 1.3cm의 크기로 새끼손가락 보다 작은 돌에 새긴 이 불상은 천불 가운데서 가장 작다. 그래서 제일 큰 도장과 비교해 보는 관점에서 천불 가운데서 제일 큰 도장 湖林博物館 金銅大勢至菩薩坐像 6x6x5.5cm(1,)과 함께 싣는다.

    번 불상은 慶州狼山磨崖佛坐像(2)으로 보물 제665호이다. 경주 낭산 서쪽 기슭의 바위 면에 삼존불(三尊佛)이 조각되어 있는데, 표면이 거칠고 균열이 심한 상태이다. 가운데에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갖춘 본존불이 있고, 양 옆으로 협시불이 있다. 중앙 본존불외에 협시불은 윤곽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본존불의 둥글고 양감 있는 얼굴은 광대뼈가 튀어 나오고 살짝 미소를 띤 매우 독특한 모습으로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고 양 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고려 불화에서 보이는 지장보살의 모습과 비슷하여 흥미롭다. 양 협시는 본존과 거리를 두고 있는데 몸에 갑옷을 입고 있다. 왼쪽 협시는 오른손에 검을 들었고, 오른쪽 협시는 두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데, 악귀를 몰아내는 신장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 문무대왕의 화장터로 전해지는 능지탑(陵只塔)이 이곳과 가까이 있는 점과 조각수법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된다.

 

                                                도3 호림박물관 금동대세지보살좌상 6 x 6 x 5.5 cm

 

    8월호에 이어, 이번에는 파림석,요녕석, 운남석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파림석(도 4)은 엽랍석(葉蠟石)으로서 내몽고(內蒙古)의 파림우치(巴林右治)에서 생산되며 부드럽고 윤기가 나며 다양한 무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파림석 중에도 복황(福黃)은 석질이 투명하고 온화하며 강인하되 부러지지 않으며 순수한 노란색에 雜質이 없다. 파림석은 1000여 년 전에 이미 발견되어 공물로 조정에 바치게 되었다. 칭키스칸은 천사지석(天賜之石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는 뜻)이라고 칭했다. 나라 강희년간(康熙年間)에도 공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73년 중국은 정식으로 대규모 파림석을 개발 생산했으며 1978년에는 정식으로 이름을 중국파림석(中國巴林石)으로 지정하였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파림석은 명작품(名作品)을 많이 배출시켜 중국인장석 명예의 한 가닥 찬란한 빛이 되고 있다.

 

                            

               도4 파림석                                                       도5 요녕석                                     도6 운남석

 

그 외에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인장석 몇 종류 더 언급하고자 한다.

  요녕석(도 5)은 중국 요녕성(遼寧省)에서 생산되는 돌로 무르고 석질이 고른편이라서 초보자가 입문 할 때 많이 사용한다.

  운남석(도 6)은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雲南省에서 생산 되는 인장석으로 무늬가 환상적이며 석질이 부드러우나 석질의 중간 중간에 작은 구멍이 나 있으므로 새길 때 조심하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돌인데 그 이유는 값이 그다지 비싸지 않으면서 돌의 무늬가 눈을 황홀하게 하여 돌 앞에 서서 몇 시간을 감상하고도 시선을 떼지 못하고 돌아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논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박자  (0) 2019.08.08
和順雲住寺石造如來坐像 묵가 11  (0) 2019.03.24
묵가 5  (0) 2019.03.16
묵가 2  (0) 2019.03.16
묵가 1  (0) 201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