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주사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세어가며 끝없이 한없이 먹세그려
이 몸 죽은 뒤에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졸라매어 메고 가나
비단 장식한 상여에 많은 이 울며 따르거나
억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나무 숲에 가기만 하면
누런 해, 흰 달, 가랑비, 굵은 눈, 회오리
바람 불 때, 누가 한 잔 먹자고 하겠는가?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 휘파람 불 때 뉘우친들 무엇하리.
원문


22년전 그러니까 2000년도에 발표한 정 철선생의 장진주사를 꺼집어 내어보았다.
당시 한글 전각은 몇 명 정도 발표하지않은 시절이었다. 그 때는 40대로 한참 한문 전각에 몰두하며 공부할 때였다.
지금은 한글반야심경도 발표한 후였고 해서 들여다보니 아주 촌스러웠다. 그래서 전체를 조금 보각한 후 올려둔다.
제목을 새로 새겨 전문 포함 총 29과다.
3.6 x 3.6 x 8.7cm
20년 전에 장진주사 28과를 새겼는데 타이틀이 없어 이번에 새로 새겨 같이 올린다.
사실 이 도장은 "근여" 두 자를 양각으로 새긴 후 탁본에서 보듯이 그림까지 곁들여 새긴 작품이었는데 근여 두자가 어처구니 없어서 갈아버리고 근여는 새로 새기고 이 돌에 타이틀을 새겨 올린다.
가탁이라 섬세하지 못하네.
3 x 3 x 7.8cm
1.5 x 1.5 x 5.9cm 죽근
4 x 4 x 7cm
2.4 x 1.7 x 3.2cm
5.3 x 5.3 x 4cm
2.4 x 2.4 x 5.6cm
2.6 x 2.6 x 7.1cm
3 x 3 x 7.6cm
3.6 x 3.6 x 9cm
3 x 1.5 x 9cm
3.6 x 3.6 x 8.5cm
2.7 x 2.7 x 7.3cm
3 x 3 x 7.5cm
4 x 4 x 6.9cm
3 x 3 x 7.5cm
3 x 3 x 8.3cm
2.4 x 2.4 x 6.9cm
4.4 x 4.4 x 8.8cm
3.8 x 3.8 x 6cm
3.6 x 3.6 x 8.4cm
3.6 x 3.6 x 9.1cm
4 x 4 x 6cm 자연석에 5면을 인조로2mm 정도 입힌 돌임
2.4 x 2.4 x 9cm
3 x 3 x 8.1cm
3.3 x 3.3 x 6.9cm
3 x 3 x 8cm
2.3 x 2.3 x 6.3cm 대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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