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각

을지문덕장군시乙支文德將軍詩 전각시리즈 7

공수레 2022. 7. 7. 20:38

 

 

이번 전각시리즈 7은 을지문덕장군시를 선정하였다.

5언절구로 4과를 새겨 올린다.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 - 을지문덕乙支文德

神策究天文        그대의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
妙算窮地理        오묘한 계산은 땅의 이치를 꿰뚫었도다.
戰勝功旣高        그대 전쟁에 이겨 이미 공이 높으니
知足願云止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영양왕 23년(612)에 수나라는 30만의 군사로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였다. 이에 을지문덕은 압록강에서 대치하고 있다가, 거짓으로 항복하여 적군의 허실을 정탐한 뒤 적진에서 탈출하였다.

    적군이 추격하자, 을지문덕은 하루에 일곱 번 싸워 일곱 번 패하는 유도 작전으로, 적의 군사력을 소모시키면서 적을 평양성 30리 밖까지 유인하였다. 이때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5언 고시를 보내니, 우중문은 그제서야 속은 것을 깨닫고, 때마침 군사들이 피로하고 굶주려 싸울 기력을 잃었으므로 회군하였다.

    을지문덕은 이를 추격하여 살수에서 대승을 거두니 이를 ‘살수 대첩’이라 한다.

 

 

 

3 x 3 x 5.7cm

 

새기고 수정하면서 가탁假拓탁본용 풀을 사용하지 않고 물로 대충 탁본 함(탑본搨本)을 하였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