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文公詩 門扉(문비: 사립문)
有風還自掩 無事晝常關 開闔從方便 乾坤在此間 바람이 불면 저절로 닫히고 일 없을 땐 한낮에도 늘 닫혀 있네 열리고 닫힘이 그때그때 형편에 따르니 하늘과 땅 사이의 이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네
松柏 <邵康節 >
松柏入冬靑 方能見歲寒 聲須風裏聽 色更雪中看
소나무 잣나무는 겨울에 들어 더욱 푸르니 비로소 추운 계절이 온 것을 볼 수 있네 송백의 진가를 알려면 소리는 거친 바람 속에서 들어야 하고 그 빛깔은 눈 속에서 보아야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