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성주 심사장에서

공수레 2019. 5. 12. 18:00

 

4회 성주역사인물 선양 전국휘호대회

 

  4회 성주역사인물 선양 전국휘호대회가 지난 11 성주군 성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화당(花堂) 배규(裵規), 지지당(止止堂) 김맹성(金孟性선생의 추모대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지당 김맹성은 ‘1437(세종 19)~1487(성종 18)’ 본관 해평(海平), 이조정랑과 수찬의 벼슬과 함께 지지당 시집을 저작했다.

올해 참가자는 총 200명으로 한문 135, 한글 37문인화 25명이 참가했다.

이번 참가 신청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구에서 가장

많은 61명이 참가했고 구미 44, 성주군 21,

칠곡군 11명 등 경북지역과 서울, 인천, 대전, 경기도,

경남, 전남, 전북, 충남, 충북에서 다수가 참가했다.

 

대회에 앞서 박기열 성주문화원사무국장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장)은 체본반입 금지

(휴대폰 포함), 화선지 2매 제공(옥판선지 26g),

제공된 화선지만 인정하는 등과 함께 질서 있고

투명한 대회를 강조했다.

 

이날 영광의 대상 수상자는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승주(서울·한글부문)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성주대회가 투명한 심사와 매끄러운

행사진행으로 질서정연하게 잘되고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올해 처음 참가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대회의 특이점은 공정한 심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심사위원을 전국 각 지역의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들로 구성했다.

 

심사위원장에는

벽암 윤종철(한문·부산)한국서예협회 이·감사가 맡고,

심사위원으로는

아정 이월희(한문·광주)광주미술대전 초대작가,

한샘 구경숙(한글·경남)경남서예대전 대상,

예원 박영란(문인화·수원)

대한민국서예대전 문인화부문 우수상,

정병호(문장·대구)경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가 맡았다.

 

 

 

성주문화원부원장,한샘구경숙,도부위원장,나,대상작가,부군수,광주雅汀李月姬,경북대鄭炳浩교수,朴基烈지부장 ,부지부장

 

 

성주에 심사를 갔다. 19년5월11일

문화원 부원장 및 직원들, 심사위원들과 식사 후에 왕버들을 소개하며 성주의 자랑거리를 소개해 주었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성주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화선지를 펼쳐놓은 듯 참외 하우스가 이방인을 맞아주었다. 서둘러 집을 나서서 시간 맞추어 휘호장을 들어서는 순간, 전국에서 모여든 휘호자들의 열기와 긴장감이 숨을 막히게 하였다. 이번 대회는 일반 공모전과 달리 현장에서 직접 휘호하고 당일 심사까지 마쳐야 하는 현장 휘호대회이다. 전국에서 200명 선착순 접수를 하여 열흘 전에 접수마감이 완료되었으니 휘호자들의 수준을 가히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개 그 대회의 권위를 논함에 있어서는 운영의 투명성과 심사위원들의 객관적인 공정성에 무게를 둔다 하겠다. 그러므로 심사위원들의 책임 있는 공정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회는 한글과 문인화가 비교적 적게 출품되었으며 한문 작품이 많았다. 휘호대회이다 보니 오탈자가 많아 우수한 작품으로 입상권에 들었으나 낙선되는 안타까움이 많았다. 더군다나 한글 심사 도중에 오탈자 없이 완벽하게 썼는데 왜 낙선이 되었냐고 항의가 있어 한글 심사위원이 오자부분을 사진 찍어 글자의 허선과 실선의 오류 부분을 지적하여 주었다. 휘호자는 다음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감사의 말과 함께 수긍하고 돌아갔다. 작품을 하면 원문과 함께 낙관을 한다. 낙관은 낙서와 낙인 즉 본인의 음양각의 도장을 말한다. 보통 낙서를 하고 나면 낙서보다 조금 작은 도장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휘호대회에서 도장의 크기가 낙서와 어울리지 않아 작품의 장법에 문제점이 많았음을 지적하고 싶다.

    대상의 후보로 두 작품이 선별되었다. 한글은 필선의 유려함과 장법에 있어 흠 잡을 데가 없었고, 행서 작품은 필선의 부드러운 듯 힘차며 발묵과 먹색이 돋보여 대상으로써 두 작품이 서로 우와 열을 다투기 어려웠다. 이에 낙관을 공개하여 전각 수준까지 보기로 하였다. 여기서도 한글 작품은 도장이 조금 크고 선명하게 찍혔으며, 한문은 도장이 조금 작고 희미하게 날인 되었다. 그러므로 전각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하지 않겠다.

 

    이번 네 번째 성주역사인물선양 전국휘호대회를 위해 성주군청과 문화원에서 관계자들의 대거 참석과 성주서예문화의 권위 있는 대회를 치루기 위해 혼신을 다하시는 한국서예협회 박기열 성주지부장님의 열의에 깊은 감사의 말씀과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시종일관 좋은 작품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모든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이 대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9년               월               일

 

                 심사위원장 윤종철

 

 

 

 

 

한국서예지에서 발췌하다보니 사진이 희미하다.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명대학교1  (0) 2019.06.06
도자기 가게  (0) 2019.05.16
부산비엔닐레에서  (0) 2019.04.30
취평형과  (0) 2018.12.15
지회장시절2  (0) 201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