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지회장시절2

공수레 2018. 12. 2. 15:44














    심사평

 

봄인 듯 여름인양 저녁엔 시원한 청풍명월이요,낮엔 살짝 무더운 좋은 계절에 사)한국서예협회 대전광역시 서예협회가 주최하는 공모전에 심사를 맡게 되어 출품자들의 작품에 대한 노고와 애정을 느끼며 한 점 한 점 세심하게 임하였습니다.

 

공모전은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함으로써 전통예술 장르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려는 목적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출품자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성취한 서예수준에 대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이를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전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에서 세종시가 분리됨으로 인하여 출품수가 많지 않았다고 하니 내년엔 좀 더 많은 출품수를 기대합니다.

 

이번 대전광역시 서예대전은 공모전이 지닌 이러한 의의를 극대화 시키기 위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우리 심사위원들은 긴장과 기대 속에서 작품심사에 임하였습니다.

심사함에 있어 우선 각 서체별로 기본적인 오자 및 탈자를 가렸습니다.

해서는 당해와 육조해서가 비교적 고르게 나와서 골고루 배분하였으며, 행초서는 수준은 높았으나 수작이 없었습니다. 우수상으로 송강선생 시를 쓴 작품은 호태왕비를 묵직하면서 개성있게 구사하였으며, 비교적 출품작이 많이 나온 문인화 부문에서는 화면을 압도하는 강한 묵선에 선질이 빼어나서 우수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서예인구가 줄어들고 서예문화가 소외시 되고 있는 작금에 있어서 이번 서예대전이 출품자를 위시한 우리 서예인 모두에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심화정서에 조응하는 새로운 서예술을 창조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고뇌하고 수련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수상하신 모든 작가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입상하지 못한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공적인 서예문화의 밝은 미래를 위해 수고하시는 대전광역시 지회장님과 운영위원 그리고 여러 심사위원분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0156월 일

 

심사위원장     윤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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