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목간,백서

北大漢簡老子

공수레 2019. 8. 7. 00:32

 

 

북대한간노자 원문(지북유 정리)-작성 중

 

            북대한간노자 / 노자와 중국 선진      

                                                       

2013. 3. 26. 21:11  북대한간노자 / 노자와 중국 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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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최완정 고본 <북대한간노자>"라는 간단한 포스트를 먼저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노바당

 

                                                                      

북대한간노자(北大漢簡老子) 원문 자료는 중국의 블로거 지북유(知北遊)라는 분이 2012년 12월 상해고적출판사에서 발행한 '《북경대학장서한죽서[2](北京大學藏西漢竹書[])》—《노자(老子)卷' 에 실려있는 석문(釋文)을 보고 직접 입력한 것입니다.

 

본인도 밝히고 있지만 입력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 글을 처음 본 후 몇 곳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상당히 정확한 자료이고, 작성자는 고문자학 전문가로 생각됩니다.

 

이 원문을 참고용이 아니라 자료로 쓸 경우에는 작성자도 말하고 있듯이 '北京大學藏西漢竹書[]》—《老子卷' 에서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第一卷 《苍颉篇》

第二卷 《老子》

第三卷 《周驯》、《赵正书》、子书丛残

第四卷 《妄稽》、《反淫》

第五卷 《节》、《荆决》、《六博》、《雨书》、《揕舆》

第六卷 《日书》、《日忌》、《日约》

第七卷   医方

 

현재 제2권인 <노자> 편 만 출간되었습니다. 

 

                                                                        

 

北京大學藏西漢竹書[]》—《老子, 2013년 5월 1일 구입

 

 

 

北大漢簡老子釋文

 

 

지북유의 블로그

http://blog.sina.com.cn/s/blog_57c4f8f10101jlcx.html

 

 

說明 (지북유)

 

北京大學藏西漢竹書老子》(簡稱漢簡老子現存完整竹簡一百七十六枚殘斷竹簡一百零五枚經拼綴後共有完整及接近完整的竹簡二百十一枚殘簡十枚另有兩枚完整竹簡遺失推測漢簡老子原書應有完整有字竹簡二百二十三枚其完整簡長31.9-32.2釐米以長32.1釐米者最多),0.8-0.9釐米

三道編繩

북대한간노자는 편선이 상중하 3줄임, 곽점초간노자는 편선이 2줄입니다.

 

契口

구란 죽간을 연결하는 편선을 고정하기 위해 약간 홈을 파놓은 자리를 말합니다. 서적의 경우 미리 죽간을 편선으로 연결한 후 그 자리를 띄고 글을 초사하게 됩니다. 발굴시 편선이 삭아 없어진 경우 그 자리는 비어 있게 됩니다.

 

寫滿字的竹簡一般每簡二十八字文字分佈極為均勻整齊極少數簡寫到二十九字該抄本避漢高帝劉邦的諱而不避漢惠帝劉盈的諱故此抄本應當抄寫於漢高帝時期是西漢初期的抄本文字書體清秀飄逸體勢略向左下方傾斜與成熟的漢隸接近但獨具特色堪稱西漢初期隸書藝術的瑰寶

북대한간의 초사 시기는 죽간(<數術>) 내용 중에 '효경원년孝景元年'이라는 말이 있고, 예서의 발전 정도를 고려하면 한무제 후기, 즉 서한 중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노자>의 초사 시기도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초사 시기가 훨씬 더 이른 때일 수도 있습니다. 북대노자의 초사 시기가 서한 중기라면 마왕퇴백서노자 갑본의 경우 이보다 길게는 100년 정도 차이가 있는 판본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북대한간노자는 한고조인 유방의 이름인 '나라 방(邦)' 자 만 피하여 '나라 국(國)' 자로 바꾸었고,  한혜제인 유영의 영(盈) 자, 한문제인 유항의 항(恒) 자. 한경제 유계의 계(啓) 자, 한무제인 유철의 철(徹) 자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성자는 북대노자의 초사 시기가 한고조 시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당시에 피휘 제도가 얼마나 엄격했는지, 그리고 초사자가 얼마나 잘 지켰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자의 말대로라면 북대노자는 마왕퇴노자 을본과 거의 같은 시기에 초사된 것인 데, 같은 예서체라도 그 서체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초사시기는 가차자 등 한자 사용례와 어법 비교 등 여러 가지 근거로 확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사시기의 문제는 노자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일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참고 1: 북대한간초사연대 추정(바이두백과)

根据竹书中的孝景元年年号可推断大部分竹书的抄写年代不早于汉武帝竹书文字属比较成熟的汉隶通过一些代表性文字与银雀山汉简和八角廊汉简的比较可以看出竹书年代介于二者之间而更接近银雀山汉简由此推测竹书中的大多数可能抄写于武帝后期。 

북대한간의 예서체는 그 성숙도로 보아 은작산한간과 팔각랑한간의 중간 시기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죽간은 한무제 후기에 초사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북대노자가 예외일 수는 있습니다.  

 

정주팔각랑한묘(定州八角廊漢墓)의 묘주는 한선제(宣帝) 시대(전 55)에 죽은 중산회왕(中山懷王) 유수(劉修)입니다. 여기서는 <논어>, <문자> 등이 출토되었는데, 한고조 유방의 방(邦) 자 만을 피하고 있습니다. 정주한간<논어>의 경우, 바로 윗 대인 한소제(재위, 전 87-74)의 이름인 불릉(弗陵)의 불(弗) 자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팔각랑한묘는 일반인에게는 금루옥의(金縷玉衣)로 더 유명합니다. 당시 황실 권력자들의 사치는 상상불허입니다.

 

 

   

중산회왕(中山懷王) 유수(劉修) 금루옥의(金縷玉衣)

유수(劉修) 금루옥의 머리 부분 (네이버 블로거 'walk on China' 사진)

수년 전 중국에서 위조 금루옥의와 은루옥의를 담보로 은행대출사기를 친 자(사근영)가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습니다. 당대의 최고 고유물 전문가 5명이 감정한 가격은 24억 위엔(4,000억 원 정도), 사기대출금액은 10억 위엔이었습니다. 역시 상상불허입니다.

 

금루옥의는 한대에 황실과 제후왕의 수의(염복)로 최고 신분의 상징일 뿐 아니라, 옥(玉)이 육신을 썩지 않게 한다는, 생전의 장생불사(長生不死) 미신의 사후 대체물입니다. 그러나 금루옥의는 후세에 도굴의 대상이 되어 오히려 시신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자초했습니다. 금루옥의는 삼국 시대 조조의 아들인 위문제 조비(曺丕)가 금지시켰습니다.

 

<노자>는 최고 정치적 권력자를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그러나 이런 자들은 노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자는 이렇게 한탄합니다. "그래서 성인은 겉에는 갈옷을 입고 있지만, 속으로는 옥을 품고 있는 것이다.(是以聖人被褐懷玉/ 통행본 70장)" 

 

 

참고 2: 은작산한묘죽간(바이두백과)

西汉时期避讳不严竹简有时似避有时又不避(《孙膑兵法·陈忌问垒晋邦之将)。惠帝名)、武帝名诸字竹简常见吕后名)、景帝名二字虽不常用但也出现过

위 글은 은작산한묘죽간(銀雀山漢墓竹簡)에 대한 설명입니다. 은작산1,2호한묘는 마왕퇴3호한묘(전 168)보다 늦은 시기(전 140-118) 에 매장된 것입니다. 물론 죽간의 초사 시기는 매장시기보다 이를 것입니다.

 

은작산한묘에서는 <손자병법>, <손빈병법> 등 병가서와 <묵자> 등 제자서가 출토되었습니다.

서한시대에는 피휘를 엄격히 지키지 않아 은작산한묘죽간의 경우, 한고조 유방(재위, 전 206-195)의 방(邦) 자를 피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한혜제 유영(재위, 전 195-188))의 영(盈) 자, 한무제 유철(재위, 전 141-87)의 철(徹) 자도 자주 쓰였습니다. 피휘로는 초사 연대의 상한은 증명할 수 있지만 하한은 증명할 수 없습니다.

 

북대한간의 경우 아직 전체 문건이 공개되지 않아 내부의 피휘 상황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참고3: <출토전국문헌어법연구>주수진(<出土戰國文獻語法硏究>周守晋/ 北京大學出版社)p 192

從出土文獻來看, 避諱制度存在着嚴與寬的兩種情況: 避高祖諱比較嚴 · 比較普遍,避其他皇帝的諱比較寬; 現行文書 · 當時寫作避諱較嚴: 傳世古籍·經典抄本避諱則較寬.

한대 출토문헌 상으로 보면 한대의 피휘제도는 경우에 따라 엄격하거나 느슨했습니다.

 

한고조의 이름인 방(邦) 자에 대해서는 피휘가 엄격했고, 다른 황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느슨했습니다. 그리고 현행 문서나 처음 쓰는 서적의 경우에는 피휘가 엄격했고, 고래로 전해 내려오는 문헌이나 경전에 대해서는 비교적 느슨했습니다.

 

 

                                                           

 

<마왕퇴 백서 노자> 을본: 통행본 <노자> 도경 시작 부분

 

 

據統計漢簡老子全書正文現存五千二百字另重文一百一十字此外還有計字尾題十三字簡背篇題八字推測原書正文應有五千二百六十五字較其自注字數多二十字),另重文一百十四字殘缺的文字有不少可據上下文補出

對理解文義有影響的闕文總計不超過全書的百分之一在目前所見出土簡帛老子古本中保存最為完整

죽간이 파손되어 확인할 수 없는 결자는 60자 정도이므로 전체 5300 여자의 1% 정도라 한 것입니다. 북대노자는 현존 출토 노자 중에서 가장 온전합니다.

 

漢簡老子分為上下兩篇二號簡背面上端有老子上經四字一二四號簡背面上端有老子下經四字書體與正文一致應為抄寫者所題即漢簡老子下兩篇的篇題上經相當於傳世本德經》,《下經相當於傳世本道經》。

아래에 실은 석문 번호 제2간 뒷면 상단에 '노자상경', 제124간 뒷면 상단에 '노자하경'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이 죽간의 부분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북대한간노자> 제1간, 2간과 2간의 뒷면

 

 

<북대한간노자> 죽간을 상경부터 순서대로 정리한 상태

 

 

全書共分七十七章其中上經四十四章,《下經三十三章每章均另起一簡抄寫章首第一道編繩之上有圓形墨點“·”作為分章提示符號章尾未寫滿的簡形成留白通過簡背劃痕的驗證確認上經》、《下經之內的章序應與傳世八十一章本一致

북대한간노자는 77장으로, 81장으로 분장된 통행본 노자(주로 왕필본)와 장수만 다를 뿐 순서는 동일합니다. 마왕퇴백서노자는 부분적으로 순서가 다릅니다.  

  

 

 

 

통행본 <노자> 25장에 해당하는 죽간 

 

一八七有物綸先天地生肅覺獨立而不??行而不殆可以為天地母吾不                (??에 해당하는 글자는 개 견( 犭) 변에 돼지 해(亥) 자임.)  

一八八其名其字曰道吾強為之名曰大大曰慸曰遠遠曰反天大地大道大王亦

一八九中有四大而王居一焉人灋地地灋天天灋道道灋自然

 

죽간 사진 하단의 번호는 편선이 없어져서 발굴시 순서가 헝클어진 죽간에 잠정적으로 붙인 번호로 생각됩니다. 사진을 보면 죽간을 연결한 편선이 지나간 자리를 상중하 3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311번 죽간의 최상단에 일종의 장 표시인 동그란 묵점이 찍혀 있습니다.(사진에서는 조명 관계로 희미하게 보입니다)

 

북대한간은 총 3346매 입니다. <노자>는 그 중 221매.

 

 

북대한간노자에 대한 생각 

마왕퇴백서노자와 북대한간노자의 가치는 통행본노자(주로 왕필본)의 정확성을 증명해 준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는 왕필주 노자가 마왕퇴 노자의 초사 시기보다 2000년 이상 지난 19세기에 인쇄된 것을 생각한다면 그 연속성과 일관성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언어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항상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통행본 왕필주 노자의 원문은 삼국 시대 위나라의 왕필(226-249)이 주를 달면서 보던 노자와는 다른 부분이 수십 군데가 될 정도로 많습니다. 현행 원문을 왕필주에 인용된 원문에 따라 고친다면 마왕퇴노자, 특히 북대노자와는 시대  변화에 따른 개별적인 한자의 변이, 허사의 가감, 구식의 정제화 등을 감안하면 대체로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곽점초간노자나 마왕퇴백서노자를 검토하여 번역, 해설한 책들은 초심자나 일반적 독자들이 읽기에는 전문적 내용이 많고, 지나치게 방대하여 쉽게 질려 읽기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취미로 이런 출토 자료들을 참고하지만, 마왕퇴노자나 북대노자가 출토, 공포되기 이전에 발간된 노자 해설책도 잘 선택한다면 노자 사상을 이해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저와 같은 일반적 독자가 노자를 읽는 목적은 자구의 세세한 분석이 아니라, 노자 사상의 전체적 이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노자 번역책은 대체로 노자 원문(한문)을 수록하고 있지만, 수백 종의 서양 노자 번역책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이 한문을 읽지 못한다고 해서 노자를 이해할 수 없다거나, 이해의 수준이 낮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문이나 한자를 조금 안다고 해서 자기 멋대로 노자의 원문을 읽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노자 사상을 잘못 이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번역은 그 번역을 읽는 독자가 번역 대상 언어를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저는 제대로 번역되고 해설되었다면, 한문을 대조하지 않고 노자를 읽거나, 한문없는 노자 번역서로도 충분히 노자 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번역과 해설의 질입니다.---노바당

 

 

 

 

톨스토이의 야스나야 폴랴나 집 서재에 있는 영어본 <노자 >: 통행본 1장, 2장 부분

<The Light of China: The Tao Teh King> translated by I.W. Heysinger(1903)

 

통행본 1장의 영어 번역(175 종류)

http://www.bopsecrets.org/gateway/passages/tao-te-ching.htm

  

 

 <왕필주 노자> 사부집요 자부 화정장씨본(四部集要 子部 華亭張氏本) 

큰 글씨로 된 원문에는 천지지시(天地之始)로 되어 있으나, 작은 글씨로 된 왕필의 주에는 만물지시(萬物之始)로 되어 있습니다. 마왕퇴노자나 북대노자와 같습니다. 명나라 때 인쇄된 화정장씨본(청 광서제 원년 중각)의 노자 원문은 왕필이후에 하상공본 등 다른 판본을 참고하여 상당히 많은 개조가 이루어 진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왕필의 잘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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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대노자 석문 아래의 코멘트는 지북유가 입력한 자료가 정확하다는 전제 하에 작성합니다. '《북경대학장서한죽서[2](北京大學藏西漢竹書[])》—《노자(老子)卷'을 입수하는대로 본인이 직접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코멘트는 노자 사상의 내용에 대해서가 아니라, 판본 간의 차이를 밝히는 것을 위주로 합니다.---노바당

 

 

 2013년 5월 8일 추가:

北京大學藏西漢竹書[]》—《老子》의 사진본(도판)과 노자석문 주석(老子釋文 注釋)을 여기에 입력된 자료와 대조해 보니 상당히 많은 부분의 입력 오류와 개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북대한간노자의 전체적인 모습과 내용을 파악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1.무의식적인 입력 실수; 예, 제1장의 '무이(毋以)'는 '무이(毋已)'의 입력 오류, 제11장  '無爲無不爲'는 '無爲而無不爲'의 입력 오류 등

2. 당시의 예서 글자가 현재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입력이 불가능하여 생략된 경우

3. 입력자가 의식적으로 추가한 글자; 예, 제4장의 '善특(始)且成'을 '善특(貸, 始)且成' 으로

4. 빠진 글자를 결자 표시없이 그냥 입력한 경우; 제12장의 '爲天下渾[心]'을 '爲天下渾心' 으로

5. 원서의 문장부호를 입력자가 변경한 경우가 대단히 많음; 주로 컴마(,)와 세미콜론(;) 

 

입력된 자료는 원본을 참고하여 교정하고, 해설을 추가할 것입니다.- 노바당

 

 

釋文根據北京大學藏西漢竹書[]校錄如有疑問請讀者核對原書。: 知北遊

 

凡例

1.[ ]中為原簡文殘缺根據他本補出的文字

2.( )前為通假字中為正字

3.< >前為訛字中為正字

4.【 】中的數字為簡號

5.文中所稱王本即王弼老子道德經注本的簡稱

 

 

 

 

老子上經此四字書寫於第二簡背

 

 

第一章王本三十八章

上德不德是以有德下德不失德是以無德上德無為而無以為下德[]之而無以為上仁為之而無以為上義為之而有以為上禮為之而莫之則攘臂而乃故失道而後德失德而後仁失仁而後義失義而後禮。【夫禮忠信之淺而亂之首也前識者道之華而愚之首也是以大丈夫居其厚不居其薄居其實不居其華故去被取此。【

 

 '하덕위지이무이위'는 통행본 노자(왕필주)에는  '하덕위지이유이위'로 되어 있으나 마왕퇴백서노자 갑을본에는 모두 빠져 있습니다. 문의로 보아 없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상덕'과 '하덕'으로 짝을 맞추기 위해 후대에 자의로 삽입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第二章王本三十九章

昔得一者天得一以精),地得一以寧神得一以靈谷得一以盈侯王得一以為正其致之也天毋已精將恐死<>地毋已寧將恐發);神毋已靈將恐歇】;谷毋以盈將恐渴);侯王毋已貴以高將恐厥)。是故必貴以賤為本必高以下為基是以侯王自謂孤不穀此其賤之本邪非也故致數輿無輿)。不欲祿祿琭琭如玉[落落如石]〇】。

 

통행본 노자에는 '후왕득일이위정' 앞에 '만물득일이생', 그리고 후왕무이귀이고장공궐' 앞에 '만물무이생장공멸'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구절이 후대에 삽입된 것이라도 있는 것이 좋은 듯합니다. 도와 만물의 관계는 제후, 왕과 백성의 관계에 대비됩니다.

 

여기에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북대노자의 '천무이청장공사'에서의 '무이(無已)'는 마왕퇴백서노자와 같고, 왕필본에는 '무이(無以)'로 되어 있습니다. 왕필본은 '천득일이청'의 '써 이(以)' 자를 이어서 '무이(無以)'로 한 것인 데 북대노자와는 해석이 완전히 다릅니다. 왕본의 '무이(無以)'는 '무일이(無一以)'를 줄인 것으로 보아, '하나(도)가 없으면 지금은 맑더라도' 라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합니다. 그런데 북대노자의 '무이(無已)'의 '말 이(已)' 자는 '그칠 지(止)' 자의 의미입니다. 그러면 북대노자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강성함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하늘이 끝없이 맑고자 하기만 한다면 망할 것이다." 

 

'곡무이영장공갈(谷毋以盈將恐渴)'에서의 '무이(無以)'는 초사 오류일 것입니다.

 

 

第三章王本四十章

反者道之動也弱者道之用也天下之物生於有有生於無。【一一

 

 곽점초간노자에는 '유생어무'가 '생어무'로 되어 있으나 마왕퇴백서노자에 이미 '유생어무'로 되어 있습니다. 곽점초간노자가 원전과 가까울 수 있으나, 이 경우 초사할 때 '유' 자 아래에서 중문부호(=)가 빠졌을 수 있습니다. 곽점초간노자 갑본의 통행본 37장에 해당되는 부분에 명백히 중문부호가 빠진 경우('智=足'은 '智=足='이 되어야 함)가 있고, 오자, 탈자 등 필사 오류도 여러 곳입니다.

 

또 한가지 가설은 이렇습니다.

 

대체로 곽점노자의 '천하만물생어유, 생어무'가 원래의 노자 사상이고, 그 이후 언젠가 에 마왕퇴노자 처럼 '천하만물생어유, 유생어무'로 개조되었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개조가 일어날 수 있다면 당연히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 역의 개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노자를 철학서로 읽는 분들이 주로 유(有)와 무(無)를 노자의 고유 용어로 보고, 유무의 대대(對待)를 강조하여 곽점노자의 구절이 옳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노자에서는 명사로서의 유와 무의 의미를 동일한 차원에서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왕본 40장에서의 유는 유형(有形), 무는 무형(無形)을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노자에는 유무상생(有無相生: 2장)의 유무가 있고, 유생어무(有生於無: 40장)의 유무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유무의 의미 수준이 다른 것은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유무의 순서를 바꾸어서 말이 되는가 알아 보면 됩니다. 유무상생을 무유상생으로, 유생어무를 무생어유로 바꾸어 보면, 하나는 말이 되고 하나는 말이 안 됩니다. 자식(子)이 어머니(母)를 낳을 수는 없습니다.

 

상대되는 쌍은 서로 의존한다는 음양대대의 사유 방식이 중국 사상의 기본이지만, 노자에게 있어서는 본말(本末)의 차이가 있습니다.

 

 

第四章王本四十一章

上士聞道能行中士聞道若存若亡下士聞道大笑之弗笑不足以為道。【一二是以建言有之曰明道如沬),進道如退夷道如類上德如谷大白如辱?),一三德如不足建德如榆),真如䩱),大方無隅大器勉大音希聲象無形,【一四道殷無名夫唯道善貣且成。【一五

 

곽점죽간노자, 마왕퇴백서노자 을본에도 '천상무형'으로 되어 있으나 '대상무형'이 좋을 듯 합니다.

 

여기에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북대노자의 '도은무명'의 '성할 은(殷)' 자가 백서노자을본에서는 '기릴 포, 클 포(襃)'로 돼 있고, 왕필본에는 '숨을 은(隱)' 자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동안 왕본의 '숨을 은(隱)' 자를 은미(隱微)하다고 해석하여 '도는 은미해서(작아서) 이름이 없다'라고 해석해 온 것입니다. 이래도 <노자> 전체의 뜻과는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도는 커서 이름이 없다'라는 백서와 완전히 반대의 뜻이 됩니다.  

곽점노자에 이 구절이 있으면 좋은데 불행하게도 을본 2조에 '천상무형, 도'까지만 남아 있습니다.

저는 이문제를 나름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백서의 '클 포(襃)'의 의미로 이 문장을 해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유는

 

1. 위 문장들에서  '대방무우, 대기면성, 대음희성, 대상무형'과 같이 '대'와 '무,면,희' 등 부정어가 정언약반(正言若反)식으로 대비되어 있습니다. '대(大)'로 시작되는 위 4구절을 총괄하는 의미의 '도포무명'(도는 커서 이름이 없다)은 이와 같은 어법이 되지만, '도은(隱)무명'(도는 작아서 이름이 없다)은 일반적인 상식이어서 정언약반과 같은 대비가 되지 않습니다.(<백서노자교주> 고명 설)

 

2. 이것은 저의 설입니다.

 

백서을본의 '도포무명'이나 북대노자의 '도은(殷)무명'은 같은 의미입니다. 포 자나 은 자 모두 '클 대(大)' 자나 '성할 성(盛)' 자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같은 의미의 글자로 바꾸어 쓰는 것은 뜻글자를 쓰는 한문의 경우 시대나 지역차이에 따라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후 언젠지는 모르지만 초사자가 북대노자의 '성할 은(殷)' 자를 발음이 당시에 같았거나 비슷했을 '숨을 은(隱)' 자로 쓴 것입니다. 이 경우도 한자를 외워서 쓰거나, 보고 쓰더라도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실수입니다. 물론 착오가 아니라 가차자로 쓰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은(殷) 자 뒤에 본자 표시가 없는 점으로 보아 죽간 정리자는 은 자의 본 의미로 해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는 숨어 있어서(은미하여) 이름이 없다 '라는 말도 노자의 대의에 어긋나지는 않습니다. 도는 크기(大)도 하고 작기(小)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우리가 보는 왕본에 '도은무명(道隱無名)'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 봅니다. 

 

'선특차성(善貣且成)'의 빌릴 특(貣) 자를 정리자는 빌릴 대(貸)와 비로소 시(始) 자 두 가지로 판별했습니다. 왕필본에는 '선대차성(善貸且成)'으로 돼있어서 의미는 북대노자와 같고, 백서 을본에는 '선시차선성(善始且善成)'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백서의 의미가 낫다고 봅니다.

 

 

第五章王本四十二章

道生一一生二二生三三生萬物萬物負陰抱陽氣以為和人之所惡唯孤不穀,【一六而王公以自命也是故物或損而益或益而損人之所教亦我而教人一七強粱者不得死吾將以為學。【一八

 

'왕공이자명야'에서 이름 명자가 목숨 명(命) 자로 되어 있습니다. 당시에 명사의 경우는 명(名)자를, 동사의 경우는 명(命) 자를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왕필본 1장의 '명가명, 비상명(名可名, 非常名'이 북대노자에서는 '名可命, 非常名'으로 되어 있습니다. 

 

第六章王本四十三章

天下之至柔馳騁於天下之至堅無有入于無閒吾是以智無為之有益一九不言之教無為之益天下希及之矣。【〇】

 

 

第七章王本四十四章

身與名孰親身與貨孰多得與亡孰病是故甚愛必大費多臧必厚亡二一足不辱止不殆可以長久。【二二

 

 

第八章王本四十五章

大成如缺其用不敝大盈如沖其用不窮大直如詘),大巧如拙大盛如絀。【二三勝寒靜勝熱清靜為天下政)。【二四

 

 

第九章王本四十六章

天下有道卻走馬以糞天下無道戎馬產於鄗)。故罪莫大於可欲禍莫大二五於不智咎莫??於欲得故智足之足恒足矣。【二六

  ??에 해당되는 글자는 삼 수(氵) 변에 누에 잠(蠶) 자입니다.

 

第十章王本四十七章

不出於戶以智天下不規於牖以智天道其出?其智?是以聖人二七弗行而智),弗見而命),弗為而成。【二八

 

 

第十一章王本四十八章

為學者日益為道者日損[]之有損之至於無[無為無不為取天下者恒以]二九無事及其有事不足以取天下。【〇】

 본 48장에 해당되는 부분에 다음과 같이 12글자 만큼의 죽간이 없어 졌습니다. 원본 정리자는 [無為無不為取天下者恒以]라고 추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다음과 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無為而無不為取天下恒以]

 

이것은 왕본과 같습니다. 그런데 백서노자 갑을본 모두 '무위이무불위' 부분이 손상되어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후반부가 갑본은 '취천하야항'으로, 을본은 '취천하항무사'로 되어 있어서 '놈 자(者)' 자가 없다는 점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곽점노자 을본 1조에 '취천하'이하의 부분은 원래 없지만, 이 윗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지어망위야, 망위이망불위(以至於亡爲也, 亡爲而亡不爲)' 무위와 무불위 사이에 어조사 이(而) 자가 있습니다.

 

곽점노자에서는 부정사인 무(無) 자의 의미로 '없을 무(無)' 자가 쓰인 부분이 있고, '망할 망(亡)' 자가 쓰여 있는 부분이 있어서 각 본과 각 조 간의 형성 시기, 그리고 작자가 다르다는 근거가 됩니다.

 

<백서노자교주>를 쓴 고명은 백서노자 갑을본 모두 훼손된 '무위이무불위' 부분이 원래는 '무위이무이위(無爲而無以爲)"라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더 이른 시기에 초사된 곽점노자의 출토로 억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백서노자교주>는 대단히 훌륭한 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왕필본에만 첫 구가 '위학일익, 위도일손'으로 '놈 자(者)' 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왕본 20장 주에 보면 '위학자일익, 위도자일손'으로 돼 있습니다. 왕본의 노자 원문과 주에 인용된 원문이 다를 경우 주의 원문이 대체로 고본에 가깝다고 봅니다. 

  

 

第十二章王本四十九章

[]聖人恒無心以百生之心為心善者虖亦善之不善者虖亦善之善也。【三一信者虖信之不信者虖亦信之信也聖人之在天下也匧匧歙歙為天下渾[心]。【三二而百姓皆屬其耳目焉聖人而皆晐。【三三

 

 

第十三章王本五十章

出生入死生之徒十有三死之徒十有三而民姓生焉動皆之死地之十三四有三夫何故也以其姓生也蓋聞善聶生者陵行不避兕虎入軍不被兵三五虎無所錯其蚤),兕無所椯其角兵無所容其刃夫何故也以其無死地焉。【三六

 

 

第十四章王本五十一章

道生之德畜之物刑成之是以萬物奠道而貴德道之奠),德之貴三七莫之爵而恒自然故道生之畜之長之逐之孰養之復故生而三八弗有為而弗持長而弗宰是謂玄德。【三九

 

 

第十五章王本五十二章

天下有始可以為天下母既得其母以智其子既智其子復守其母歿身〇】不殆塞其脫),閉其門終身不僅)。啟其脫),其事終身不來)。見小曰明守柔四一曰強用其光復歸其明無遺身央),是謂襲常。【四二

 

 

第十六章王本五十三章

使我介有智),行于大道唯蛇是畏大道甚夷而民好街)。朝甚除田甚蕪四三甚虛服文彩帶利劍厭食資貨有餘是謂盜竽非道也!【四四

 

 

第十七章王本五十四章

善建不拔善抱不脫子孫以其祭祀不絕脩之身其德乃真脩之家其德四五有餘脩之鄉其德乃長脩之國其德乃逢);脩之天下其德乃薄)。以身觀身,【四六以家觀家以鄉觀鄉以國觀國以天下觀天下吾何以智天下然哉以此。【四七

 

 

第十八章王本五十五章

含德之厚者比於赤子蠭蠆蚖蛇弗赫),猛獸㩴鳥弗)。骨弱筋柔而摳。【四八未智牝牡之合而狻精之至也終日號而不幽),和之至也和曰常四九曰明益生曰詳),心使氣曰強物壯則老謂之不道不道蚤。【〇】

 

 

第十九章王本五十六章

者弗言言者弗智)。塞其脫),閉其門和其光同其畛),挫其兌),解其紛是謂玄五一故不可得而親亦不可得而疏不可得而利亦不可得而害不可得而五二亦不可得而賤故為天下貴。【五三

 

 

第二十章王本五十七章

以正之以倚用兵以無事取天下吾何以智其然也夫天多忌諱而民五四?民多利器而固<>家茲人多智而苛物茲灋物茲而盜賊多有。【五五故聖人之言云我無為而民自化我無事而民自富我好靜而民自正五六欲不欲而民自樸五七

 

 

第二十一章王本五十八章

其正昏昏其民萅萅蠢蠢);其正計計察察),其國夬夬缺缺)。禍之所倚福之所伏夫孰智其極五八無正正復為倚),善復為芺)。人之廢其日固久矣。【五九

 

 

第二十二章王本五十九章

方而不割廉而不刖),直而不肆光而不燿治人事天莫如嗇夫唯嗇是以〇】服是謂重積德重積德則無不克無不克則莫智其極莫智其極則可以有國有國之母可以長久六一謂深根固抵),長生久視之道也。【六二

 

   

第二十三章王本六十章

治大國若亨小鮮以道位天下其鬼不神非其鬼不神其神不傷人非其六三神不傷人也聖人亦弗傷夫兩不相傷故德交歸焉。【六四

 

 

第二十四章王本六十一章

大國者下游也天下之牝也天下之交也牝恒以靜勝牡以其靜也故為六五故大國以下小國則取小國小國以下大國則取於大國故或下以取或下六六[而取故大國不過欲并畜人小國不過欲入事人夫各得其欲則大者宜]為下。【六七  

 

 66간과 67간 사이의 죽간 한개가 망실되었으므로 28자가 사라진 것입니다. 67간에는 '위하(爲下)' 두 글자 만 쓰여 있습니다. 대괄호 안의 28자는 정리자가 각종 판본을 참고하여 추정한 것입니다.  

 

 

第二十五章王本六十二章

道者萬物之??善人之葆),不善人之所葆美言可以市行可以賀六八人之不善何棄之有故立天子置三公有共之璧以先四不如坐而六九進此古之所以貴此者何也不曰求以得有罪以免虖)??故為天下貴。【〇】

 ?? 에 해당하는 글자는 나무 목(木) 변에 비 추(帚) 자입니다.

 

 

第二十六章王本六十三章

為無為事無事味無味小大多少報怨以德圖難虖其易也為大虖其細七一天下之難事作于易天下之大事作於細是以聖人終不為大故能成七二夫輕若必寡信多易者必多難是以聖人猶難之故終無難。【七三

 

 

第二十七章王本六十四章

其安易持也其未兆易謀也其脆易判也其微易散也為之其無有也七四之其未亂也合抱之木作於豪九成之臺作於絫土百仞之高始於足下。【七五

 

 

第二十八章王本六十四章

為者敗之執者失之是以聖人無為故無敗也無執故無失也民之從事七六恒於其成事而敗之故慎終如始則無敗事矣是以聖人欲不欲不貴七七難得之貨學不學而復眾人之所過以輔萬物之自然而弗敢為。【七八

 

 

第二十九章王本六十五章

古之為道者非以明民也將以愚之也民之難治以其智也故以智智國之七九賊也不以智智國之德也恒智此兩者亦楷式恒智楷式是謂玄德玄德深矣〇】[與物反矣乃至大順]

 

 

第三十章王本六十六章

江海之所以能為百谷王者以其善下之也故能為百谷王[以聖]人之八一欲高民也必以其言下之其欲先民也必以其身後之是以居上而民弗八二居前而民弗害也是以天下樂推而弗厭也不以其無爭邪故天下莫八三能與之爭。【八四

 

 

第三十一章王本六十七章

天下皆謂我大以不宵)。夫唯大故不宵)。若宵),久矣其細也夫我恒有三葆),【八五而葆一曰茲),二曰歛),三曰不敢為天下先),故能勇),故能廣不敢八六為天下先故能為成器長今舍其茲且勇舍其歛且廣舍其後且先則死八七夫茲),以陳則正以守則固天之救之若以茲衛之。【八八

 

 

第三十二章王本六十八章

善為士者不武善戰者不怒善勝適者弗與善用人者為之下是謂不爭八九之德是謂用人是謂肥古之極。【〇】

 

 

第三十三章王本六十九章

用兵有言曰吾不敢為主而為客不敢進寸而退尺是謂行無行攘無臂,【九一執無兵乃無適)。禍莫大於無適),無適則幾亡吾葆故亢兵相若則哀者勝矣。【九二

 

 

第三十四章王本七十章

吾言甚易智),甚易行而天下莫之能智),莫之能行言有宗事有君<>唯無九三),是以不吾智)。我者希則我者貴矣是以聖人被褐而懷玉。【九四

 

 

第三十五章王本七十一章

不智),上矣不智),病矣夫唯病病是以不病聖人[之不]以其不病[病也是以]九五不病。【九六

 

 원본 죽간에 '不智),病矣'에서 '부지' 다음에 중문부호(=)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석문은 '不智)智(知), 病矣.'와 같이 됩니다. 

 

'以其不病[病也是以]'에서 '아니 불' 자는 연문으로 생각합니다. 정리자에게 문의하니 원본 석문에 그렇게 되어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죽간 초사 오류입니다.

 

 

第三十六章王本七十二章

[]不畏威則大威至矣毋柙其所居毋厭其[]夫唯弗厭是以不厭九七以聖人自智而不自見也自愛而不自貴也故去被取此。【九八

 

 

第三十七章王本七十三章

勇於敢則殺勇於不敢則枯),此兩者或利或害天之所惡孰智其故天之九九不爭而善勝不言善應弗召自來??(然而善謀天罔怪怪恢恢),疏而不失。【〇〇】

??에 해당되는 글자는 말씀 언(言) 변에 검을 흑(黑) 자에 해당되는 글자입니다. 

 

 

第三十八章王本七十四章

民恒不畏死奈何其以殺戄之也若使民恒不畏死而為畸吾得而殺夫孰敢矣恒有司殺者夫代司殺者殺是代大匠斲也夫代大匠斲者,【希不傷其手矣。【

 

 

第三十九章王本七十五章

人之飢也以其取食脫之多也,是以飢百姓之不治也以上之有以為也,【是以不治民之輕死也以其生之厚也是以輕死夫唯無以生為是賢貴生也

 

  '以其取食脫術)'에서 괄호 안의 '술' 자는 통행본과 같이 "세(稅)' 자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리자에게 문의하니 원본 석문에 그렇게 되어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第四十章王本七十六章

人之生也柔弱其死也倰堅強萬物草木之生也柔弱其死也苦)。堅強者死之徒也柔弱者生之徒也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核)。故強大居下柔弱居上。【

 

 

第四十一章王本七十七章

天之道猶張弓者也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輔天之一一〇】損有餘而奉不足人之道不然損不足而奉有餘孰能有餘而有取奉一一一於天者唯有道者也是以聖人為而弗有成功而弗居其欲不見賢也。【一一二

 

 

第四十二章王本七十八七十九章

天下莫柔弱於水而功堅強者莫之能失<>以其無以易之也故水之勝一一三弱之勝強天下莫弗智),而莫能居莫能行故聖人之言云受國之訽一一四謂社?之主受國之不恙),是謂天下之王正言若反和大怨必有餘怨一一五可以為善是以聖人執左契而不以責於人故有德司契無德司肆)。天道一一六無親恒與善人。【一一七

 

 

第四十三章王本八十章

小國寡民使有什佰人之氣而勿用使民重死而遠徙有舟車無所乘之;【一一八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樂其俗安其居一一九國相朢雞狗之音相聞民至老而死不相往來。【一二〇】

 

 

第四十四章王本八十一章

信言不美美言不信智者不博博者不智善者不辯辯者不善聖人無責),以為一二一己俞以予人己俞天之道利而弗害人之道為而弗爭也·一二二二千九百卌二一二三

 

知北遊按以上是北大漢簡老子上經》(即傳本的德經》)釋文122-123號簡有抄手記錄的該篇統計字數二千九百卌二即該篇共2942

 

  

 

 

 

老子下經此四字書於一二四簡背

 

 

第四十五章王本一章

道可道非恒道殹);名可命非恒名也無名萬物之始也有名萬物之母也。【一二四故恒無欲以觀其眇),恒有欲以觀其所僥)。此兩者同出異名同謂玄之有)【一二五玄之眾眇之門。【一二六

 

 

第四十六章王本二章

天下皆智美之為美皆智善之為善斯不善矣故有無之相生難易一二七之相成短長之相刑),高下之相頃),<>聲之相和先後之相隨是以聖人居一二八無為之事行不言之教萬物作而弗辤),為而弗侍),成功而弗居夫唯弗居,【一二九是以弗去。【一三〇】

 

 

第四十七章王本三章

不上使民不爭不貴難得之貨使民不為盜不見可欲使心不亂是以一三一聖人之治也虛其心實其腹弱其志強其骨恒使民無智無欲使夫智一三二弗為則無不治矣。【一三三

 

 

第四十八章王本四章

道沖而用之有弗盈淵旖)!萬物之宗其脫<>解其紛和其光同其袗)。一三四)!或存吾不智其誰子象帝之先。【一三五

 

 

第四十九章王本五章

天地不仁以萬物為芻狗聖人不仁以百姓為芻狗天地之閒其猶橐籥一三六)?虛而不屈動而揄多聞數窮不若守於中。【一三七

 

 

第五十章王本六章七章

谷神不死是謂玄牝玄牝之門是謂天地之根緜虖若存用之不墐)。天長地久。【一三八天地之所以能長且久者以其不自生也故能長生是以聖人後其身而一三九身先外其身而身存不以其無私虖)?故能成其私。【一四〇】

 

 

第五十一章王本八章

上善如水水善利萬物而有爭)。眾人之所惡故幾於道矣居善地心善淵一四一善天言善信善治事善能動善時夫唯不爭故無尤。【一四二

 

 

第五十二章王本九章

持而盈之不如其已而允不可長葆)。金玉盈室莫能守富貴而驕一四三遺咎功遂身退天之道也。【一四四

 

 

第五十三章王本十章

載熒魄抱一能毋離虖)?氣致柔能嬰兒虖)?除玄鑑能毋有疵虖)?愛民一四五能毋以智虖)?天門啟閉能為雌虖)?明白四達能毋以智虖)?故生之畜一四六生而弗有長而弗宰是謂玄德。【一四七

 

 

第五十四章王本十一章

卅輻同一轂當其無有車之用也挻殖當其無有殖器之用也鑿戶牖,【一四八當其無有室之用也故有之以為利無之以為用。【一四九

 

 

第五十五章王本十二章

五色令人目盳),騁田獵令人心發狂難得之貨令人行方),五味令人之一五〇】口爽五音令人之耳聾是以聖人為腹不為目故去被取此。【一五一

 

 

第五十六章王本十三章

寵辱若[]貴大患若身何謂寵辱寵為下是謂寵辱得之若驚失之若驚,【一五二是謂寵辱若驚何謂貴大患若身吾所以有大患者為吾有身及吾無身,【一五三吾有何患故貴以身為天下若可以橐天下愛以身為天下若可以寄天下。【一五四

 

 

第五十七章王本十四章

視而弗見命之曰夷聽而弗聞命之曰希搏而弗得命之曰微不可一五五致計),故運而為一其上不杲),在下不沒)。台台微微不可命復歸於無物一五六謂無狀之狀無物之象是謂沒)。隨而不見其後迎而不見其首執古之一五七以御今之有以智古以),是謂道紀。【一五八

 

 

第五十八章王本十五章

古之為士者微眇玄達深不可識夫唯不可識故強為之頌其如一五九冬涉水猶虖其如畏四鄰其如客渙虖其如冰之澤),(其如樸一六〇】其如濁其如浴)。孰能濁以靜之徐清孰能安以動之徐生抱此道一六一者不欲盈夫唯不盈是以能敝不成。【一六二

 

 

第五十九章王本十六章

虛極積正督)。萬物竝作吾以觀其復天物云云芸芸),各復歸其根曰靜靜曰復命復命,【一六三常也明也不知常常曰容容乃公公乃王王乃天天乃道道乃久沒而一六四不殆。【一六五

 

 

第六十章王本十七章十八章十九章

下智有之其次親譽之其次畏之其下信不足有不信猶虖)【一六六其貴言成功遂事百姓曰我自然故大道廢有仁義智惠出有大偽;【一六七六親不和有孝茲);國家捪有貞臣絕聖棄智民利百倍絕民棄義,【一六八民復孝茲);絕巧棄利盜賊無有此參言以為文未足故令之有所屬見素一六九抱樸少私寡欲。【一七〇】

 

 

第六十一章王本二十章

絕學無憂唯與何),其相去幾何美與惡其相去何若人之所畏不可以不一七一不畏人),未央哉眾人巸巸熙熙),若鄉牢而萅登臺我?未佻),若嬰兒之未一七二)。絫旖),無所歸眾人皆有餘我蜀若遺)。我愚人之心也屯屯沌沌)!人昭昭一七三若昏人計計察察),我獨昏昏),其如晦),其無所止眾人皆有以而我獨一七四以鄙我欲獨異於人而唯貴食母。【一七五

 

 

第六十二章王本二十一章

孔得之容唯道是從道之物唯沒)。)(),其中有象旖);(),一七六中有物旖)。幽旖冥旖),其中有請)。其請甚真其中有信自今及古其名不一七七以說眾父吾何以知眾父之然哉以此。【一七八

 

 

第六十三章王本二十二章

曲則全枉則正洼則盈敝則新少則得多則或)。是以聖人執一以為天下一七九不自見故明不自視),故章);不自發),故有功弗矜故長夫唯無爭故天下一八〇】莫能與之爭古之所謂曲全者幾語邪誠全歸之也。【一八一

 

 

第六十四章王本二十三章

希言自然故剽風不終朝雨不終日熟為此天地弗能久而兄於人虖)?【一八二故從事而道者同於道得者同於德失者同於失故同於道者道亦得之;【一八三同於失者道亦失之信不足有不信。【一八四

 

 

第六十五章王本二十四章

者不立自見者不明自視者不章),自發者無功矜者不長其在道也)【一八五食叕物或惡之故有欲者弗居。【一八六

 

 

第六十六章王本二十五章

有物綸先天地生肅覺獨立而不??),行而不殆可以為天地母吾不一八七其名其字曰道吾強為之名曰大大曰慸),曰遠遠曰反)。天大地大道大王亦一八八中有四大而王居一焉人灋地地灋天天灋道道灋自然。【一八九

  ??에 해당하는 글자는 개 견( 犭) 변에 돼지 해(亥) 자입니다.

 

第六十七章王本二十六章

重為輕根靜為趮是以君子冬日行而不遠其輜重有榮燕處超一九〇】奈何萬乘之王而以身輕於天下輕則失本則失君。【一九一

 

 

第六十八章王本二十七章

善行者無勶善言者無瑕適),善數者不用檮),善閉者無關鍵不可啟;【一九二善結者無繩約不可解故聖人恒善救人而無棄人物無棄財是謂欲?。【一九三善人善人之師也不善人善人之資也不貴其師不愛其資必大迷此謂眇。【一九四

 

 

第六十九章王本二十八章

其雄守其雌為天下谿為天下谿恒德不離復歸於嬰兒其白守其辱?),為天下一九五為天下谷恒得乃足復歸於樸其白守其黑為天下武<>為天下武<>恒德不貣),復歸於無極。【一九六樸散則為成器聖人用則為官長。【一九七

 

 

第七十章王本二十九章

大制無畍)。將欲取天下而為之吾見其不得已天下神器非可為為之者敗一九八執之者失之物或行或隨或熱或炊),或強或㭫<>或伓或隋)。是以聖人去一九九去奢去泰。【〇〇】

 

 

第七十一章王本三十章

以道佐人主不以兵強於天下其事好睘)。師之所居楚棘生之善者果而不以取強故果而毋矜果而毋驕果而毋發),果而毋不得已物壯則老,【謂之不道不道蚤已矣。【 

 

마왕퇴백서 노자와 곽점죽간 노자에는 ‘물장즉노’ 앞에 ‘시위과이불강(是謂果而不强)’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왕본에는 ‘시위’가 없지만 ‘과이물강(果而勿强)’은 있습니다. 저는 앞에 나온 자기 과시를 경계하는 말(불긍, 불교, 불벌)을 총합하는 의미의 ‘시위(이를 일컬어)’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왕의 최측근인 정치적 실력자의 자기 과시를 노자는 ‘강함(强)’이라 하는 것입니다. 강함과 대비되는 약(弱)은 노자의 주요한 고유명사로서 실력자가 자기를 낮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유약승강강; 왕본 36장)

 

저는 ‘시위과이불강(是謂果而不强)’이라는 구절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第七十二章王本三十一章

夫觟不恙之器也物或惡之故有欲者弗居也是以君子居則貴左兵則貴右兵者非君子之器也不恙之器也不得已而用之為上若美之是樂之樂之是樂殺人是樂殺人不可以得志於天下是以吉事上喪事上)【將軍居左上將軍居右言以喪禮居之殺人眾則以悲哀立戰勝,【以喪禮居之。【

 

 ‘부가미(夫佳美), 불상지기야’는 ‘무릇 좋고 아름다운 것은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반어적 표현입니다. 마왕퇴노자 갑을본에는 모두 ‘부병자(夫兵者), 불상지기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문장은 무기나 군대를 좋지 않게 보는, 반전주의적 의미여서 이해가 갑니다. 왕본에는 북대노자와 마왕퇴노자를 종합한 듯이 ‘부가병자(夫佳兵者), 불상지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곽점노자 병본에는 이 구절은 없고 ‘군자거즉귀좌’ 이후의 부분부터 끝까지 모두 실려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부가미, 불상지기. 물혹오지, 고유욕자불거’는 후에 추가한 주가 본문에 삽입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앞 구절은 바로 뒷부분에 반복되고, ‘물혹오지, 고유욕자불거’는 왕본 24장에 그대로 나옵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곽점노자의 경우처럼, 여기에 없더라도 노자 전체에는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구절을 그냥 둔다면 마왕퇴노자의 ‘부병자(夫兵者)’로 돼 있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유욕자(有欲者)는 유유자(有裕者)로, 유유자는 유도자(有道者)로 보통 이해합니다. 

 

 

곽점노자: 銛??為上,弗美也。 美之,是樂杀人。 夫樂(之,不可)以得志於天下。

??에 해당되는 글자는 쇠 금(金) 변에 공손할 공(龏)입니다.(죽간 정리자)

 

마왕퇴노자 갑본: 銛襲為上,勿美, 若美之,是樂殺人也, 是樂殺人,不可以得志於天下矣。

 

북대노자: 銛鏤為上,弗美;若美之,是樂之;樂之,是樂殺人;是樂殺人,不可以得志於天下。

 

왕본 노자: 恬淡為上,勝而不美, 而美之者, 是樂殺人, 是樂殺人者,不可以得志於天下矣。

 

위의 네가지 문장을 비교해 보면 크게 3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불미'의 아닐 불 자를 왕필본만 불(不) 자를 쓰고 있고, 나머지는 불(弗) 자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불(弗) 자는 목적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弗 + 서술어 = 不之 + 서술어 입니다. 여기서 갈 지(之) 자는 '그것'이라는 지시대명사입니다. 한문 문장에 부정사가 있고 목적어가 지시대명사일 때는 목적어인 지시대명사는 일반적으로 동사의 앞에 옵니다. 주어 + 동사 + 목적어라는 한문의 일반적 문법과는 다릅니다. 노자에도 이런 경우는 많이 나오고,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전국시대에는 불(弗) 자의 어법이 대체로 잘 지켜졌지만, 전국 말 한초의 과도적 상태를 지나 한대 이후에는 이런 용법이 혼용되기도 하고, 점점 불(不) 자가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시대에도 불(弗) 자는 단순한 부정사로도 쓰이고, 부정을 강조하는 어투로 쓰인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마왕퇴노자의 '섬습위상, 물미(銛襲為上,勿美)'의 섬습을 보통 왕본과 같이 염담(恬淡)의 가차자로 읽는데, 한자의 의미대로 무기의 날카로움과 신속한 작전을 말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면  '병자, 불상지기, 부득이이용지, 섬습위상'은 북대노자의 섬루(銛鏤)를 고려하여 대강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쓰게 된다면 날카로운(성능이 우수한)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그 무기를 아름답게 여기면 안 된다.' 왕본과 같이 '염담위상, 승이불미'으로 보면 이렇게 해석됩니다. '전쟁은 상서롭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면 담담한 태도가 좋은 것이다. 그리고 승리하더라도 승리를 아름답게 여겨서는 안된다.' 왕본은 불미(弗美)에 포함된 지시대명사인 '지(之), 즉 '그것'을 승리(勝)라고 보는 것입니다.

 

셋째, 노자 어법의 특징 중 하나인, 앞의 구절을 반복하여 점진적으로 촛점을 강화하는 수사 방식을 회환(回環)이라고 합니다. 북대노자는 다른 판본에 비해 '시락지, 락지(是樂之;樂之)'라는 구절을 추가되어 지나치게 번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초사자가 중문부호를 오독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第七十三章王本三十二章三十三章

道恒無名樸唯天下弗敢臣侯王若能守之萬物將自賓天地相合甘露民莫之令而自均安)。始正有名名亦既有夫亦將智止所以不殆)【二一〇】道之在天下猶小谷之與江海故智人者智自智者眀勝人者有力自勝二一一者強足者富強行者有志不失其所者久死而不亡者壽。【二一二

 

 

第七十四章王本三十四章

道泛旖),其可左右萬物作而生弗辤成功而弗名有愛利萬物而弗為主。【二一三故恒無欲矣可名於小萬物歸焉而弗為主可名於大是以聖人能成大二一四以其不為大故能成大。【二一五

 

 

第七十五章王本三十五章

大象天下往往而不害平大)。樂與餌過客止道之出言曰淡旖其無味。【二一六視之不足見聽之不足聞用之不可既也。【二一七

 

 

第七十六章王本三十六章

將欲欱必古張之將欲弱之必古強之將欲廢之必古舉之將欲奪之,【二一八必古予之是謂微眀耎弱勝強魚不可說於淵國之利器不可以視。【二一九

 

 

第七十七章王本三十七章

道恒無為侯王若能守之萬物將自化化而欲作吾將寘之以無名之樸無名之樸二二〇】亦將不辱不辱以靜天地將自正·凡二千三百三二二一

 

 

 

知北遊按北大漢簡本老子下經》(《道經》)釋文發佈完畢根據抄手自己統計記錄的字數,《下經二千三百三2303馬王堆帛書乙本道經篇末注字數為二千四百廿六2426),則簡本比帛書本少了123個字

 

該漢簡本老子釋文因為是手打輸入錯誤疏漏難免僅供同好參考如網友發現有文字錯誤請發評論指出我隨時改正謝謝